반중·독립 성향이 뚜렷한 타이완 차기 총통이 당선된 뒤에도 중국이 잠잠합니다. <br /> <br />대규모 무력시위나 고강도 경제 보복 조치 없이 오히려 유화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 셈법이 무엇인지, 중국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. 강정규 특파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베이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먼저, 시진핑 중국 주석의 메시지부터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요?[기자]중국 공산당 이론지 '추스(求是)'를 통해통일전선 공작에 대한 일종의 지시를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"타이완의 애국 통일 세력을 발전시키고 강화하라"며 "통일 공작의 본질은 대통합이고 인심을 모는 것이 최대 정치"라고 강조한 겁니다. <br /> <br />양안 관계 개선을 원하는 국민당 등 야당에 대한 적극적인 포섭을 주문한 걸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총통 선거 이후 처음 열린 오늘 오전 중국의 타이완 판공실 브리핑에서도 시 주석의 지시를 부각하면서 이른바 타이완 동포들에게 유화메시지를잇따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타이완 여론에서 민진당의 분리 독립 노선을 도려내고 고립시키는 역분리 대응 전략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또 선거 직후 태평양 섬나라가 나우루가 타이완과 단교를 발표하도록 만드는 등 외교적으로도 차기 정권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렇다면 중국이 이런 전략을 취하는 배경은어디에 있을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여소야대 국면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타이완 총통 선거 지지율도 4년 전과 비교해서 50% 절반을 넘지 않았죠. <br /> <br />중국이 바랐던 정권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반중 독립 노선의 민진당 지지세가 4년 전에 비해 줄었다는 걸 표로 확인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타이완 총통은 의회의 결정에 대한 거부권이 없어서 향후 반중 독립 정책을 추진하기 어려운 정국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과거 천수이볜 정부 때도 미국 무기 구입 예산안이 의회에서 번번이좌절됐던 적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굳이 양안 사이 긴장을 높여 반중 여론을 결집시키는 역효과를 낼 필요가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실제 중국은 반중·독립 성향이 뚜렷한 타이완 차기 총통이 당선된 뒤에도 중국이 이렇다할 경제 보복이나 대규모 무력시위를 벌이지는 않고 있는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선거 전후 중국의 무력시위 양상을 곰곰이 살펴보면 수위를 조절한 흔적이 역력합니다. <br /> <br />군용기는 10대 안팎 군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11713281907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